≪사화전설집≫

작품명 : 사화전설집
저자 : 김송
표지화 : 이주홍
발행처 : ‌한국문화보급회
발행연도 : 1946
크기 : 18.2x12cm
‌출처 :‌ 박대헌, ≪우리 책의 장정과 장정가들≫, 열화당, 1999.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 사화 등을 흥미진진하게 엮어낸 작품이다.

‌이 책을 엮은 김송은 식민지시대부터 극단 신흥극장을 만들어 공연을 올릴 정도로 연극에 관심이 있어 희곡을 주로 썼고 소설가로도 활약하였다.

‌≪야담≫에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였다. 해방 후에는 1945년 12월 민족주의 계열의 순문예지 ≪백민≫을 발행하였다.  이주홍은 배재중 교사 시절에 쓴 희곡작품 중 「집」을 「좀」(≪백민≫ 8호, 1947.5)으로 제목을 바꾸어 이 매체에 발표하기도 하였다.

‌향파가 서울 생활을 완전히 청산하고 부산으로 내려온 시기와 비슷하게 맞물리는데, 그가 ≪백민≫에 작품을 실은 것은 사회주의 단체와의 결별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표지에는 따로 향파의 서명이 들어있지는 않으나 한글문화보급회장인 정렬모가 쓴 「머리말」 다음의 차례 말미에 ‘表紙畵 李周洪’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향파가 그린 표지임을 알 수 있다.
 
‌앞에는 문루(門樓), 뒤에는 봉황 문양의 깨진 수막새 와당(瓦當)을 그려 우리의 옛것을 표현하였다. 앞뒤 표지를 펼쳐서 보면 앞의 바탕색이 뒤에서는 와당 부분에, 뒤의 바탕색이 앞에서는 문루의 바탕색이 되어 서로 음각과 양각처럼 교차를 이루고 있다.

‌향파는 색감 대비나 교차의 기법을 자주 활용함으로써 이를 통해 표지 전체에 통일성을 부여하는가 하면, 때로는 재미를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