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예술과 생활
저자 : 김동석
표지화 : 이주홍
발행처 : 박문출판사
발행연도 : 1947
크기 : 18.2x12.4cm
출처 : 박대헌, ≪우리 책의 장정과 장정가들≫, 열화당, 1999.
비평가이자 시인이면서 또 수필가이기도 했던 김동석은 1913년 경기도 부천 출생으로 경성제대 영문학과를 나와 중앙고보 영어교사와 보성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였다. 해방 후 조선문학가동맹에 가입하여 비평가로 활동하였다.
1945년 12월에는 자신의 문학적 이상을 마음껏 펼치기 위해 ≪상아탑(象牙塔)≫을 간행하였고, 1946년 6월 종간호인 7호를 내기까지 문학의 독자적 역할을 강조하고 조선신문화건설을 주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비평과 작가론을 발표하였다.
그에게 이 시기는 새 시대를 맞이하여 자신의 문학적 이상을 거침없이 펼치는 시기였던 동시에 식민지시대 나약한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청산하는 시기이기도 했다.
1947년에는 주로 ≪상아탑≫을 통해 이루어졌던 비평 활동의 결과물을 모아 첫 평론집 ≪예술과 생활≫을 박문출판사에서 발간하였다. 이후 활발한 비평 활동을 하며 소설가 김동리와 ‘순수 논쟁’을 벌이기도 하였다.
민주주의 민족전선 쪽에 가담했던 그는 절친했던 배호와 이용악 등이 검거되자 1949~50년경에 가족과 함께 월북하고 만다.
≪예술과 생활≫에는 임화, 정지용, 김기림 등 당대에 활동했던 여러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비평문들이 실려 있다. 목차 다음 한 면을 할애하여 ‘裝幀 李周洪’이라고 표기하였다.
표지를 상하 이등분으로 분할하여 상단에는 제자와 저자명이 인쇄체로 배치되어 있고, 하단에는 바탕에 하늘색을 입히고 아라베스크 문양을 넣었다. 문양 아래엔 출판사명을 썼다.
뒤표지도 같은 구성이다. 문양의 오른쪽에 향파의 서명이 보인다. 속표지도 이주홍이 그렸는데 책이 가득 꽂힌 서가와 붓통이 붉은색으로 스케치되어 있고, 제목과 저자명은 서가 옆에 손글씨체로 표기하였다.
해방기 이주홍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담아 사회주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역동적이고 투쟁적인 표지화를 많이 그렸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합동작품집에서 잘 드러난다. 사회주의 계열의 작품이라도 개인 작품집의 경우에는 이전 시기의 단행본 양식을 사용하기도 하였다.